(1) 재활용의 이점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수학 그림을 그릴 때, 이전에 그린 그림을 재활용하면 여러 가지로 좋습니다.

첫째, 그림을 그리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함수의 그래프를 그린다고 할 때, 좌표축을 그리고 축 옆에 문자를 써넣고 수식을 입력한 뒤 함수의 그래프를 그릴텐데,
이미 그려놓은 좌표축이 있다면 그 축을 가져와서 나머지를 그리면 전부 다 그릴 때보다 적은 시간이 걸립니다.

둘째, 편집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편집의 일관성을 지키면 책이 깔끔해 보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어떤 양식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 양식을 모든 그림에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활용의 이점을 다음 예시를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래의 두 좌표축은 모두 직접 그린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문자 "O"와 x축, y축 사이의 거리, 문자 "x"와 x축 사이의 간격, 문자 "y"와 y축 사이의 간격이 제각각입니다.
재활용하지 않고 그냥 그렸더니 편집의 일관성이 깨졌습니다.
좌표축 옆에 붙어 있는 문자(O,x,y) 같은 경우, 매 번 새로 만들면 위의 예시에서처럼 축과의 간격이 제각각이 될 것입니다.
복사해서 쓰는 것이 시간적인 측면에서도 이득이므로 좌표축은 복사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좌표축의 길이를 조정해야 할 때가 있는데, 다음 예시를 통해서 양식을 유지하면서 좌표축의 길이를 변경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을 재활용하여 원 (x+1)2+(y-1)2=1을 좌표평면에 나타내봅시다.

먼저 좌표축을 복사합니다. 문자 "O", "x", "y"도 함께 선택해야 합니다.

그 다음, 중심이 (-1, 1)이고 x축, y축에 동시에 접하는 원을 그립니다.

다 그리면 위 그림처럼 되는데, 제1사분면 부분이 너무 허전합니다.
제1사분면에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빈 공간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편집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허전한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는 약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우선 오른쪽으로 뻗은 x축을 왼쪽으로 가져옵니다.
이때, Shift키를 누르면서 가져와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문자 "O"와 x축 사이의 간격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오른쪽의 허전함은 없어졌지만, 이번에는 왼쪽이 허전해졌습니다.
화살표가 없는 방향의 허전함은 선분의 길이를 조절함으로써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좌표축만 선택하여 좌측에서 선분의 길이를 조절하면 왼쪽의 허전함이 해소됩니다.

이렇게 하면 문자와 축 사이의 간격이 유지되도록 하면서 좌표축의 크기를 줄이거나 늘릴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재활용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 좌표축 재활용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재활용의 이점에 대해서 잘 아셨으리라 생각하고, 다음 장에서는 더 심화된 재활용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